홍제동 벽화로 유명한 개미마을
@아엠가이드 딜라이트투어
서울 도심 마지막 달동네 홍제동 개미마을.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한때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지금은 레트로 감성과 벽화 예술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개미마을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천막과 판잣집을 세워 살던 곳입니다.
당시에는 '인디언촌'이라 불리기도 했고요. 지금은 120여 채의 주택과 골목골목을 따라 그려진 벽화들로 매력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름처럼 개미처럼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홍제동 개미마을 |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세검정로 4길 100-22 |
지하철 | 3호선 홍제역 1번출구 |
마을버스 | 서대문 07번 마을버스 |
✳️가는 법
홍제역 1번 출구에서 서대문 07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바로 개미마을입니다. 걸어간다면 약 25분 정도 소요되지만,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언덕을 오르는 부담을 덜 수 있어요.
참고로, 종점에는 공중화장실이 있으니 방문 전 알아두시면 편리합니다.
✳️벽화 이야기
마을에 들어서면 고층 빌딩 하나 없이 오래된 주택들과 담백한 골목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죠.
골목 곳곳에는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 성균관대, 건국대 등 5개 대학의 미술학과 학생 128명이 참여해 총 51점의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금호건설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벽화 프로젝트는 단순히 미관을 넘어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어요.
벽화는 꽃, 동물, 어린 왕자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 골목을 탐방하는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레트로 감성의 페인트가 벗겨진 벽화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담벼락에 걸린 권투화나 장판 아래 피어난 꽃들처럼 작은 디테일에도 감성이 깃들어 있어요.
✳️철거와 재개발, 그리고 삶
개미마을은 단순히 벽화로 유명한 곳이 아닙니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마을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강제 철거와 같은 아픈 기억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이러한 재개발 과정 속에서 마을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지켜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고요.
개미마을은 골목골목이 좁고 아담해 어릴 적 동네를 떠올리게 합니다. 어른들과 눈이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인사하던 그 시절처럼 이곳은 여전히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나는 곳입니다.
벽화 구경을 하다 보면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동물 친구들도 종종 마주칠 수 있어요. 특히 길고양이들이 여유롭게 거니는 모습은 이곳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보여줍니다.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낙엽이 흩날리며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개미마을. 레트로 감성을 사랑하거나 도심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벽화도 감상하고,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죠.
✳️서울 추천 명소
사진 촬영이 취미거나 산책을 즐기는 분들, 혹은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홍제동 개미마을은 특별한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벽화와 골목이 주는 따스함을 가슴에 품고,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마을을 떠나봅니다.
서울 추천 명소 정동길 산책 코스 (1) | 2025.01.07 |
---|---|
청와대 칠궁 왕의 어머니를 모신 사당 청와대 칠궁 (0) | 2024.12.27 |
이태원 서울중앙성원 이슬람사원 이슬람거리 (2) | 2024.12.25 |
서울 강남 코엑스 볼거리 별마당도서관 포토존 (3) | 2024.12.24 |
용산 출사지 해방촌 골목 후암동 108계단 (4) | 2024.12.24 |